지행33훈 - 삼성을 만든 위대한 생각의 힘
나는 "본질" 신봉자이다. 가장 깊숙히 내려가면 결국 세상의 모든 이치가 통한다고 느낀다. 그리고 어떤 문제든 본질을 파악하면 쉽게 해결된다는 게 항상 놀랍다. 본질에 대한 집착은, 나를 컨설팅으로 이끌었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에 명쾌하게 본질을 꿰뚫어보는 자,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말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
업의 본질을 파악하라
업의 본질을 파악하면 성공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하하면 사업은 저절로 성장한다.
핵심 내용
사고의 중요성
이건희 전 회장은 정신적 몸살을 겪을 때까지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사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깊고 집중해서 사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입체적 사고의 필요성을 말한다. 그는 같은 영화를 여러번 시각을 바꿔서 보기도 했다. 입체적 시각을 통해 자기 중심으로 보는 시각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광적인 위기 관리
그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 3가지 시나리오를 짜되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경영했다.
"기업가는 항상 비관적이다. 모든 것이 비관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는 게 기업이다."
사람에 욕심을 가져라
이건희 전 회장은 평소 시간의 80%를 사람에 대한 연구에 할애했다. 삼성은 기술을 개발할 시간에 인재를 사는 인재 방침을 갖고 있다. 시간을 놓치면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업의 본질을 파악하라
2000년 초반, 카드빛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에 '카드업은 물(=술)장사다'라고 말했다. 둘 다 외상 관리, 즉 채권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업의 본질을 파악한 삼성카드는 대대적 채권회수를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사업의 본질을 철저히 파악하면 성공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 자원을 집중 투하하면 사업은 저절로 성장한다. 하지만 업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하며 따라서 핵심 경쟁력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시계 산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정밀 사업이었다. 디지털화가 되면서 양산 조립엄으로 변했고 이후 패션 산업으로 변모했다.
와닿은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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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쟁 전략은 동시에 진행된다.
- 먼저 나온 제품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차후 개발된 정식 제품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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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기술 집착
- 식량이 떨어졌다고 내년에 농사지을 종자까지 먹어치우면 안된다. 연구 개발비는 보험료 개념이다.
- 기술 확보를 위해 1순위는 합작, 2순위는 제휴, 3순위는 인력 스카우트이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
세상에는 소음이 참 많다. 각종 정보와 의견이 범람하는 SNS는 마치 소음 공해소와 같이 들끓는다. 그 세상에 귀를 기울이면, 소음으로 온통 뒤덮여 올바른 신호를 놓칠 때도 있다. 그래서 꿰뚫어보는 힘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스스로 신호인지 소음인지를 파악하는 힘. 그것이 정보화 시대의 필수 경쟁력이다. 그렇지 않으면 타인의 소음에 맹목적으로 휘둘릴 것이다.
이건희 전 회장은 고독 속에서 생각에 전념했다고 한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기 마련이다. 불안함 속에서도 생각의 힘을 믿는 사람만이 자신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