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 AI가 지식 근로자를 대체하는 분기점이 도래한걸까?

ChatGPT란 무엇인가?

2020년 이루다라는 AI 채팅 서비스가 출시되자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문맥에 맞는 응답을 하고, 의성어나 비속어도 섞어서 쓸 수 있는 모습은 지금껏 나왔던 인공 지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었다. 비록 이루다의 악용 문제로 3주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진보된 AI 채팅서비스 기술력이 전국민에게 각인된 순간이었다.

2022년 11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OpenAI가 ChatGPT라는 AI 채팅 서비스를 세상에 소개한다. Chat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또한 이루다와 같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이해해 응답하는 AI 채팅 서비스이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하지만 ChatGPT는 이루다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는 컴퓨터 코드를 짜거나,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리서치를 할 수 있다. 기존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화된 상담 서비스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ChatGPT는 출시 5일만에 글로벌 100만 사용자를 모았으며, 조만간 검색 엔진 구글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CS 업무를 진행하거나,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고, 코드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ChatGPT를 실무에서 사용하기에는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정보의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조만간 ChatGPT에 대체되지 않으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tGPT는 단순한 리서치 및 코딩 작업은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조만간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인력은 대체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결국 무엇을 생산할 지를 결정하는 건 인간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할 지를 고민하는 업무는 AI 기술에 아웃소싱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대체 불가능함은 문제 해결력에서 발현된다. 결국 앞으로는 더욱 Task owner가 아닌, Question owner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질문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업무는 부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다.